유한한 삼각관계 - END Love triangle of Finite "..." 도영이 눈을 번쩍 뜨고 이불속에서 머리만 내민 채로 여기가 어딘지 무슨 상황인지 기억을 더듬었다. 술집에서 잠이 들었고... 잠깐 재현의 얼굴을 봤고 그러면 여기는 재현의 기숙사... 도영은 옆 침대를 흘깃 봤다. 아침잠 많은 재현이 세상 모르게 자고 있었다. 데리고 오느라 힘...
유한한 삼각관계 - 14 Love triangle of Finite 도영과 재현의 목적지는 도영의 집으로 향하는 버스가 있는 버스터미널이었다. 방학 동안 기숙사 생활이 가능한 재현과는 달리 도영은 있을 곳도 없었고 무엇보다 떠나기 전에도 부모님 얼굴을 뵙고 오지 못해서 바로 집으로 향하려던 참이었다. 넓고 사람 많은 버스터미널 한복판에서 재현이 도영의 손을...
유한한 삼각관계 - 13 Love triangle of Finite 태용은 재현을 만나고 며칠 뒤 미국으로 출국 후 부지런히 일정을 소화하고 홀로 도영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취하지 않은 상태로 도영을 만난 게 언제인지 잘 생각도 나지 않았다. 떨리고 긴장됐다. 넓은 부지에 널찍하고 웅장하게 지어진 캠퍼스 사이를 걸으며 이 곳 어딘가에서 늘 그랬듯이 바쁘고...
유한한 삼각관계 - 12 Love triangle of Finite 쌀쌀했던 늦가을은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게 지나가고 어느새 겨울의 한복판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학교는 방학을 했고 도영이 출국해야 될 시간은 점점 가까워져 왔다. 그리고 태용은 도영에게도 재현에게도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끼니도 열심히 챙겨 먹고, 술도 끊...
유한한 삼각관계 - 11 Love triangle of Finite "재현아 이번 겨울은 좀 덜 추웠으면 좋겠다 그치." "따뜻하게 입고 다니면 되지." "재현아." "응?" "내가 이런 말 한 적 있나." "무슨 말?" "좋다고. 이렇게 조용히 둘만 있는 거." 재현이 급격하게 빠르게 뛰는 심장 소리가 들릴까 놀란 눈으로 도영을 쳐다봤다. 평소 재현에게 ...
유한한 삼각관계 - 10 Love triangle of Finite "미친새끼. 너한테는 더이상 미안해할 이유가 없어. 그냥 꺼져. 영원히." 재현은 도영을 일으켜 세우고 재현에게 맞아 넘어진 채로 그저 재현과 도영을 빤히 보고 있는 태용을 노려보고서 빠르게 모텔을 빠져나왔다. 하늘은 이렇게 예쁜데 공기가 이렇게나 따뜻한데 왜 도영 혼자 겨울인 채로 오들오...
유한한 삼각관계 - 9 Love triangle of Finite 재현은 황당하다는 듯 태용의 아버지를 경멸의 눈빛으로 쳐다보고는 대답 없이 손을 뿌리치고 나왔다. 춥고 어둡고 텅 빈 집 앞 골목에서 재현은 그대로 주저앉아 울었다. 자신은 용서받을 수 없고, 태용은 용서하지 않을 것이고, 멈추지 않을 것 같았다. 태용이 자신에게 왜 그러는지 이해할 수 있었...
유한한 삼각관계 - 8 Love triangle of Finite "너 김도영 좋아하냐?" 문을 나서던 재현이 태용의 말에 멈칫했다. 1년을 둘 사이에서 긴장감있게 감돌던 공기의 흐름이 툭 끊겼다. 재현은 조용히 숨을 내쉬었다. 도영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사랑하고 있지만. "이젠 아니야." 툭 뱉듯 말을 던지고 재현은 빠르게 센터를 나왔다. 태용에게 나간다...
유한한 삼각관계 - 7 Love triangle of Finite 도영은 나지막이 태용의 이름을 부르고는 입술을 달싹거리며 뜸을 들였다. 겨울이 아니었다면 태용의 터질듯한 붉어지고 뜨거워진 얼굴이 들켜버렸을 지도 몰랐다. 도영은 그 예쁜 입꼬리를 씨익 올리더니 태용의 볼을 놓고서 말했다. "나 널 좋아하나 봐." 가로등도 없이 달빛만 가득한 어둑한 곳에 도...
유한한 삼각관계 - 6 Love triangle of Finite 다음 날 상황은 빠르게 정리되어 갔다. 경인이는 정신적인 문제라며 학교에 나오지 않았지만 부모님이 대신해서 사과를 하러 오셨다. 진심이 담겨있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도영의 부모님에게 도영에게 머리를 숙이고, 도영의 담임선생님 또한 머리를 숙였다. SNS에 퍼진 내용은 전부 다 지울 순 없었지만...
유한한 삼각관계 - 5 Love triangle of Finite "네가 날 때린 게 아니라 내가 피하지 않은 거야. 이제 뒷걸음질 치지 않을 테니까. 각오해." 단호한 도영의 말에 경인의 손이 다시 한번 올라갔지만 이번에는 도영이 경인의 팔을 낚아챘다. 그리고는 나지막이 이야기했다. "두 번은 안 당해." 도영은 아무 일 없었다는 듯이 자리에 앉고서 태용...
유한한 삼각관계 - 4 Love triangle of Finite "형. 친하게 지내요." 이 집 애들은 손 잡는 게 습관인가. 도영은 초면에 아무렇지도 않게 입에 미소까지 걸고서 자신의 손을 흔들어 대는 재현도 보통은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도 태용과 재현과 함께 있다는 건 밝은 기운이 스며드는 것 같은 꽤 좋은 느낌이었다. 어제 태용에게 구구절절이 했던 ...
N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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